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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

작성자: nkorea

조회: 16969 등록일: 2016-08-24

이제는 해외 노동도 싫다 유엔 대북제재가 그 어느 때보다 고강도로 실시되고 있지만 북한은 꿈쩍도 안하고 있다. 사실상 유엔의 대북제재에는 구멍이 많다는 견해가 많다. 그 가운데 대표적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북한의 해외 노동력 수출이다. 북한의 해외근로자들은 매우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그 수는 현재 러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20여개 국가에 5만명이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노동자들은 주로 광산, 벌목장, 건설현장, 섬유 및 의류공장 등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이 매우 저임금으로 혹사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북한주민들은 서로 해외근로자로 파견가기 위해 뒷배경을 동원하거나 뇌물을 바치는 등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왜냐하면 북한 내부에서는 벌 수 없는 외화를 그나마 손에 쥘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벌어들이는 돈은 고스란히 북한당국의 통장으로 입금된다. 그리고 소액만이 이들의 손에 쥐어질 뿐이다. 그나마도 북한내에서는 돈벌이 될 만한 것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지망자들이 줄을 섰다. 하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소식이다. 이제는 해외파견이 육체적으로 매우 고되며 돌아오는 돈도 신통치 않다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원래 해외파견의 특혜는 주로 평양시에 살고 있는 노동자들이 차지해 왔는데 이제는 지원자가 감소하면서 지방 사람들이 주로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체제 들어서면서 연좌제가 강화되고 나서부터 해외파견 노동자 가족들도 감시대상에 올라 생활도 불편해졌다. 게다가 최근 여종업원 집단탈북으로 자식이 해외로 나가는 것을 꺼리는 부모들도 늘었다. 이렇게 지원자가 급감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다가는 북한당국의 유용한 돈줄인 노동자 해외파견도 ‘돌격대’ 형식의 강제 차출로 전환될지도 모를 일이다. 전자카드 사용을 권장합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지갑에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넣고 다니며 사용한다. 현금을 넣고 다니면 불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소득공제를 받기도 훨씬 간편하기 때문에 유리지갑인 직장인들은 현금보다는 카드사용을 선호한다. 최근 북한에서도 이러한 전자카드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주로 조선중앙은행에서 발급하는 ‘전성카드’가 있고 지난 2010년부터 조선무역은행이 발행하는 ‘나래카드’, 2011년부터 고려은행이 발행한 ‘고려카드’, 라선경제특구 삼각주은행에서 발행하는 ‘선봉카드’ 등이 있다. 거의 직불카드이기 때문에 계좌를 개설하고 잔액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평양 등 대도시의 대형상점에서는 카드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당국은 자금출처를 따지지 않을테니 카드를 많이 사용하라고 선전하는 중이다. 현재 카드의 주 사용자는 간부들과 권력기관 종사자들, 무역일꾼 등으로 돈과 배경이 있는 사람들이다. 일반인의 경우는 지난 화폐개혁 등 북한당국의 ‘배신행위’를 몇 번 겪어봤기 때문에 당국의 선전을 믿지 않는다. 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신상정보를 제출하고 계좌를 개설하는데, 이 때 개인정보가 북한당국에 노출되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아직까지 전자카드는 특수계층 사람들만 사용하고 일반인들은 여전히 사용을 꺼려하고 있다. 전문은 월간 북한 2016년 9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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