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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맥스선더 훈련 등 빌미로 5월 16일 고위급회담 중지 일방통보

작성자: nkorea

조회: 13483 등록일: 2018-05-16

北, 한·미 맥스선더 훈련 등 빌미로 5월 16일 고위급회담 중지 일방통보   <o:p></o:p>북한이 5월 16일 새벽 0시30분께 이날 개최 예정이었던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측 대표단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를 문제 삼으며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 북한은 이에 앞서 전날인 5월 15일 오전 9시경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고위급회담을 16일에 개최하자”며 우리 측에 제안, 이날 오전 10시에 남북 고위급회담이 개최될 예정이었다.그러나 맥스선더 훈련은 지난 2009년부터 한·미 공군이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해 연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해온 연합훈련이다. 전반기는 한국 공군, 후반기는 미 공군이 주도해 진행되며, 올해도 이미 지난 5월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의 일정으로 맥스선더 훈련을 실시하던 와중이었다.북한은 이날 새벽 3시경 송고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서도 16일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의 중지를 확인했다. 중앙통신은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를 겨냥하여 벌어지고 있는 이번 (맥스선더) 훈련은 판문점선언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며 좋게 발전하는 조선반도 정세흐름에 역행하는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면서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 놓고 있다”는 등 대남비방을 이어나간 후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대결란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 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특히 북한이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라고 언급한 것은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지난 5월 14일 국회에서 강연과 저서 ‘3층 서기실의 암호-태영호 증언’ 출간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o:p></o:p>한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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