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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고위급 회담, 큰 성과 없이 마무리…‘기싸움’ 시작

작성자: nkorea

조회: 15644 등록일: 2018-07-10

미·북 고위급 회담, 큰 성과 없이 마무리…‘기싸움’ 시작   <o:p></o:p>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7월 6일부터 7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지난 미·북 정상회담 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 및 체제보장 등 이 기간 이뤄진 주요 논의에서 미·북 간 시각차만 확인됐다. 미국측이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와 신고·검증 등 후속조치에서 속도를 낼 것을 요구했던 반면에, 북한은 올해 정전협정 65주년(7.27.)을 계기로 종전선언 발표 등 체제보장을 원했지만 불발됐다. 미·북 정상 간의 친서도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을 직접 만나 전달하지 못하고 김영철 부위원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교환해야 했다.이에 북한은 회담이 끝난 직후 외무성 대변인 담화(7.7.)를 통해 “미국측은 싱가포르 수뇌 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배치되게 CVID요, 신고요, 검증이요 하면서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나왔다”면서 미국이 종전선언을 미루려 한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심을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뜻은 명확히 밝혔다.미·북 양측은 이번 비핵화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와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를 위한 후속 협상 개최에 합의했다. 고위급 회담 직후 폼페이오 장관은 취재진에게 차후 북한 미사일 엔진 시험장 파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 협상을 개최할 계획이며, 7월 12일경 판문점에서 전사자 유해 송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p></o:p>한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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