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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형 잠수함 공개로 미국의 협상복귀를 압박하다

작성자: nkorea

조회: 16564 등록일: 2019-07-25

북한, 신형 잠수함 공개로 미국의 협상복귀를 압박하다   <o:p></o:p> 7월 23일, 북한은 그들의 보도매체(조선중앙통신)를 통해 신형 잠수함을 공개했다. 트럼프 미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으로 비핵화 대화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것이어서 그 의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같은 날 중국과 러시아는 담합이라도 한 듯 연합군사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전략폭격기를 보내 우리의 방공식별구역(KADIZ)과 영공(독도)을 드나드는 과감성을 보여 우리를 놀라게 했다. 북한의 잠수함 공개와 중·러의 군사훈련이 같은 날 진행됐다는 점에서 중·러·북한의 3각 안보협력 구도 강화로 비춰지기도 한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잠수함 공개 기사를 보도하면서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함경남도 신포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신형 잠수함 생산현장을 현지 지도하는 모습으로 공개됐다. 우리 정부 당국은 3000t급 잠수함으로 추정했다. 북한의 신포급 잠수함이 2000t급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정도의 크기확장으로 진행된 셈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개발은 지난 2014년 <국방백서>에서 추가적으로 언급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북한은 2015년 5월 9일, 김정은이 참관하는 가운데 신포급 잠수함에서 북극성으로 명명된 SLBM발사 시험을 감행했다. 이날 시험발사는 미사일의 수중 사출, 수면에서 로켓 점화까지 성공한 것으로 보도됐다. 당시 사진 조작 등의 논란이 있자 북한당국은 이를 의식한 듯 곧이어 발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북한은 2015년 11월 28일 또 다시 신포급 잠수함에서 시험발사를 진행했고 2016년 4월 23일에도 동해에서 시험발사가 이루어졌다. 2016년 8월 24일 함경남도 신포인근 해상에서 또 다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잠수함의 크기와 형태를 고려 해 봤을 때 러시아산 골프급 잠수함이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특히 사진에 잠수함 외벽이 몇 군데 찌그러진 형태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새로 건조된 잠수함이라기보다는 러시아제를 들여다 개조작업을 진행한 흔적으로 분석되기도 한다. 북한은 이미 20 여 년 전에 고철용으로 들여온 러시아의 골프급 잠수함 1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러시아산 골프급 잠수함은 사거리 8000km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 잠수함을 역설계 방식으로 모방 생산했거나 기존 노후된 잠수함의 개보수 작업을 통해 성능개량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현재 북한은 이미 상당한 수준의 SLBM 제작능력을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이는 북한이 핵실험 시설 폐기,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속에서도 핵미사일 기술 고도화와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음을 말해 준다. 통상적으로 잠수함이라는 무기체계는 절대보안을 통해 상대국에게 그 전모를 드러내지 않는 은밀함을 생명으로 하는 무기라는 점에서 이번 김정은의 잠수함 생산기지 현지지도 공개는 이례적이다. 북한의 속내는 판문점 미·북 회담에서 합의된 실무회담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시점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노림수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o:p></o:p>   <o:p></o:p>   <o:p></o:p>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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