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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서, 실각 8개월 만의 복권…김정은 근접 수행

작성자: nkorea

조회: 15070 등록일: 2018-07-02

황병서, 실각 8개월 만의 복권…김정은 근접 수행   <o:p></o:p>한때 북한군 총정치국장으로 북한 최고위급 실세였다가 지난해 실각했던 황병서가 최근 김정은의 지방 시찰을 근접 수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그의 복권 여부와 현 직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은 지난 6월 30일, 김정은이 북·중 접경지역인 평안북도 신도군을 시찰한 소식을 보도하면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인 황병서 동지, 한광상 동지, 김성남 동지, 조용원 동지, 국무위원회 부장 김창선 동지가 동행하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2일 만경대혁명학원·강반석혁명학원 창립 70주년 기념보고대회에서 황병서가 총정치국장 신분으로 참석한 사실이 보도된 이후 황병서의 공식활동은 8개월 이상 전해지지 않았었다.황병서는 노동당 조직지도부에서 오랜 기간 군사 분야를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4년 북한군 서열 1위인 군 총정치국장에 임명되면서 김정은 정권의 신 실세로 주목 받아 온 인물이다.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던 2014년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는 김양건, 최룡해와 함께 북한 정권을 대표해 방남하기도 했다. 그러나 황병서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간 진행된 북한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 끝에 해임되어 고급당학교에서 사상교육을 받았다(국정원, 2018.2.5. 국회 정보위원회).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 4월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당시 북한 매체들은 황병서가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직에서 해임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후 지난 2월 15일 김정일 생일 76주년 중앙보고대회와 5월 7~8일 진행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황병서가 인민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전임 총정치국장 최룡해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2인자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체제의 특성 및 노동당 출신 황병서로 하여금 군에 대한 당적(黨的) 통제를 강화시킨 뒤 노동당에 복귀시켜 중책을 맡겼을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김정은의 신도군 시찰 보도 사진(6.30.)에서 황병서가 인민복을 입은 채 김정은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확인되었으며, 북한 매체에서도 김정은을 수행한 다른 간부들에 앞서 호명된 것을 보아 최소한 당 부장급 이상의 직위에 임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o:p></o:p>한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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