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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평양 기자회견 “미국과의 협상 중단도 고려중”

작성자: nkorea

조회: 17179 등록일: 2019-03-21

<o:p></o:p> 북한 외무성 부상인 최선희는 3월 15일 통역관과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을 대동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그 자리에는 미 AP통신, 러시아 타스통신, 중국 CCTV 등 평양 주재 외국 언론사 취재진들이 모여 있었다. 이번 기자회견은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미북회담 결렬 이후 대화 모멘텀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시점에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이기에 관심을 모았다. 일부 공개된 동영상에서 최선희는 “미국측이 조미관계 개선이라던가 그밖에 6.12공동성명 이행에 대해서는 일체 관심이 없고 오직 우리와의 협상에서 그 어떤 결과를 따내서 저들의 정치적 치적으로 만드는데 이용하려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명백히 하건데 지금과 같은 미국의 강도적 입장은 사태를 분명 위험하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 최도지도부가 곧 자기 결심을 명백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최 부상의 기자회견 직후 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을 깨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북한의 일탈행동을 막기 위한 견제성 발언을 했다. 최 부상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이 그동안 취해온 조처들에 상응 조처를 하지 않거나 정치적 계산을 바꾸지 않는다면 어떤 형태로든 미국의 요구에 양보하거나 협상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 김정은이 미국과의 추가 협상을 계속할지,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또한, “두 최고지도자 사이의 개인적 관계는 여전히 좋고 궁합(chemistry)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말한 반면 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서는 “적대와 불신의 분위기를 조성했고 그 결과 회담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회담결렬의 직접적 원인으로 두 사람을 지목한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 방법을 두고 단계별 접근이냐 일괄 타결이냐로 의견이 나뉘고 있으나 이번 하노이 회담 결렬을 통해 확인된 것은 해결방식보다는 북핵 폐기의 범위에 대한 미북간 이견이 크다는 점이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해제의 대가로 미국은 ‘영변+@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고 북한은 ‘영변만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어 양측간 이견이 큰 상태에서 기싸움이 진행중이다.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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