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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로 북한 선박 해외 운항 큰 폭 감소…러시아행 운항이 중국행 제쳐

작성자: nkorea

조회: 16680 등록일: 2018-07-12

대북제재로 북한 선박 해외 운항 큰 폭 감소…러시아행 운항이 중국행 제쳐   <o:p></o:p>북한산 석탄 금수조치 등 유엔 대북제재 강화로 2018년 상반기 북한 선박의 해외 운항 횟수가 지난해의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으며, 중국을 제치고 러시아가 북한 선박의 최다 출항지가 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아시아·태평양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의 자료를 인용해 보도(7.12.)했다.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지난해 8월 석탄을 포함한 모든 북한산 광물에 대한 수출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통제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해외 항구에서 안전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은 모두 161척이었으나,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1일까지 안전검사 대상에 오른 북한 선박은 65척이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60%의 선박이 줄어든 것이다. 과거에도 북한 선박들은 2016년도 상반기 145척, 2015년과 2014년 상반기에 각각 143척과 161척이 검사를 받는 등 올해 상반기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 회원국들은 자국에 입항한 선박 중 일부를 골라 안전검사를 실시하며, 안전검사를 받은 선박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전체적인 운항 횟수도 감소했음을 의미한다.한편, 이 자료에 의해 올해 북한 선박들이 중국보다 러시아로 더 많이 운항한 점도 확인되었다. 올해 상반기 북한 선박은 중국에서 21척, 러시아에선 44척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통상 북한 선박들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검사를 받았었으나, 지난해 하반기 처음으로 러시아가 중국을 역전한 뒤 이런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모양새다.최근의 이러한 변화들 뒤에는 유엔 안보리의 북한산 석탄 수출 금지조치 등 대북제재의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VOA는 분석했다. 2017년 상반기 북한 선박은 르자오와 웨이하이, 칭다오 등 중국 내 석탄 취급 항구 10곳에서 안전검사를 받은 기록을 남겼으나, 올해에는 석탄 이외 다른 품목들도 취급하는 롄윈강과 옌타이, 다이롄 항까지 총 3곳에서만 검사를 받았을 뿐, 나머지 7곳에선 포착되지 않았다.최근 석탄을 취급하는 북한 내 항구들도 한산한 모습이었다. VOA가 북한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석탄을 취급하는 북한의 항구들에서도 선박들의 움직임이 거의 없었으며, 항구 야적장에 쌓여있던 석탄들도 대부분 보이지 않았다. 다만 2018년 초 새로운 석탄 야적장이 포착됐던 남포의 경우, 석탄 더미 위로 대형 지붕이 만들어지는 등 일부 개선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o:p></o:p>한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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